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6월 초 개봉동 개웅산 인근 급경사 도로에 안전 손잡이(핸드레일)를 설치하며 주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한 주민의 민원을 적극 반영해 현장을 확인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민원은 개봉로3길 인근 주민이 과거 발생한 낙상 사고를 언급하며 안전조치를 요청한 데서 비롯됐다. 문제의 구간은 경사가 급해 특히 겨울철 눈이나 비가 올 경우 보행자, 특히 어르신들의 낙상 위험이 높았던 곳이다.
민원 접수 직후 구는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도로과는 급경사 도로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공원녹지과와 협업해 설치 가능성을 검토했다. 또한 토지 소유자의 승낙을 받아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를 추진했다.
이번에 설치된 안전 손잡이는 총 7개 구간, 연장 약 62미터에 이르며, 동시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배수로 횡단보도도 2곳에 설치됐다. 공사 중에도 인근 주민들의 추가 요청이 접수돼 설치 범위가 확대되며 생활 불편 해소에 기여했다.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인근 거주자는 “경사가 심한 곳을 지날 때마다 미끄러질까 걱정이 컸는데, 손잡이가 생겨 마음이 놓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은 “민원에 귀 기울여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빠르게 조치해준 구청에 고맙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이번 사례를 부서 간 긴밀한 협업과 주민 의견을 신속히 반영해 생활 안전 인프라를 확충한 모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이뤄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듣고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