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중추신경계 림프종은 뇌, 척수 등 중추신경계에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특히 재발성·불응성 원발 또는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의 경우 아직 정립된 표준 치료법이 없고 기존 항암제의 효과가 낮아 예후가 매우 나쁘고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조형우·윤덕현·형재원 교수팀은 재발성·불응성 원발 또는 2차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CAR-T) 치료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연구가 보건복지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분야 국책과제에 최근 선정됐다고 밝혔다. CAR-T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면역세포(T세포)를 추출해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킨 뒤 환자에게 다시 주입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되는 CAR-T 치료제 ‘안발셀(Anbal-cel)’이 암세포 표면의 CD19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며, 암세포 표면에 발현되어 CAR-T 활성을 억제하는 분자인 PD-1과 TIGIT에 대한 억제기전을 피할 수 있어 항암효과가 더 효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현용수 박사(67)가 필리핀 국립 노스웨스트 사마르대학교(Northwest Samar State University, NwSSU)에 신설된 ‘QM양자의학부(Quantum Medicine Department)’ 학장 대우 및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임용일은 2025년 5월 19일이다. NwSSU는 유네스코(UNESCO)에 소속되어 있으며, 세계고등교육데이터베이스(WHED: World Higher Education Database)에 등재된 필리핀의 국립 명문 대학이다. 해당 대학은 최근 미래 유망 학문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양자의학(Quantum Medicine)’을 중심으로 한 학부를 신설하고, 현 박사를 석좌 교수 및 전임 학장 대우로 영입했다. 현 박사는 경영학 박사이자, 명상 치유, 뇌과학 기반 교육, 통합의학 등 다양한 융합 연구를 수행해온 인물로, 이번 임용을 통해 “AI와 양자의학의 융합”이라는 차세대 학제 간 협력 연구를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NwSSU-SAP(Special Academic Program)은 노스웨스트 사마르대학교가 운영하는 특별학습 과정으로, 재교육 기반의 학사·석사·박사 및 통합 과정이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위암 환자는 35만6,507명으로 전체 암 유병자(258만8,079명)의 13.8%를 차지하며, 갑상선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위암은 위 점막의 선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체 위암의 약 95%가 선암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림프종, 위장관 간질성 종양(GIST)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분당제생병원 외과 이정연 과장은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짠 음식 및 가공육 섭취, 흡연과 음주, 가족력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헬리코박터 감염자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2~3배 높다. 위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거의 없어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 상복부 불쾌감, 소화불량, 체중 감소, 식욕부진, 구토,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식도나 다른 장기로 퍼질 경우 연하곤란, 복부 종괴 등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국내 위암의 5년 생존율은 78.4%로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며, 조기 위암의 경우에는 생존율이 90%를 상회한다. 이 과장은 “위 점막층에 국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염증성장질환은 위장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 정도를 정확히 모니터링해 조기에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해외에서는 장초음파 검사가 널리 시행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의료진이 장초음파 국제인증 2종을 처음 획득했다.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 황성욱 교수(소화기내과)는 국내 염증성장질환 의료진 최초로 국제 장초음파 인증제도인 IBUS(국제 장초음파 그룹)와 GENIUS(장초음파 소화기 네트워크)를 취득했다. 장초음파는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와 검사 과정이 유사하나, 검사 전 금식이나 전처치 없이 대장과 소장의 염증 정도를 비교적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특히 이미 알고 있는 염증 부위를 재차 확인할 때 유용해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등에서는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염증성장질환 환자를 진료하는 소화기내과 의료진이 직접 장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다 보니 일부 병원에 국한돼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 서울아산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의 국제 인증을 계기로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염증 치료와 삶의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AI 전자팩스 전문기업 지미션(대표이사 한준섭)은 지난 4월 자사의 ‘AI FAX’ 기술이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미션은 2002년부터 전자팩스 사업을 이어온 전문 기업으로, 2020년 AI 기반 웹팩스 솔루션 ‘AI FAX’를 출시했다. 이 솔루션은 수신된 팩스 문서의 텍스트를 자동 추출하고, 개인정보를 마스킹하는 AI 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 기술을 적용한 시스템이다. 환경부의 녹색기술 인증은 에너지 및 자원 절약,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입증된 기술에 부여된다. 지미션의 ‘AI FAX’는 팩스 송수신의 디지털화를 통해 전력 소비를 크게 줄였다는 점에서 친환경 기술로 평가받았으며, 비정형 문서에서 주요 데이터를 자동 추출하고 민감 정보를 가려내는 AI 기술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미션에 따르면 ‘AI FAX’ 도입 시 기존 복합기 대비 약 84%의 전력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대량 문서 송수신 환경에서는 월 수십만 장의 종이 절약도 가능해 탄소 저감과 ESG 경영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 한준섭 대표는 “이번 녹색기술 인증은 ‘AI FAX’의 친환경성과 기술력을 공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5월 15일 광주·오포 지역의 시설채소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차광도포제 살포 현장 실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인한 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신기술 적용 시범사업의 일환이다. 실증 현장에서는 드론을 활용해 비닐하우스 외부에 차광도포제를 분사하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정밀하고 신속한 도포 효과가 확인됐다. 차광도포제는 비닐하우스 외부에 분사하면 내부 온도를 4~5℃ 낮출 수 있어 작물의 고온 피해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약 3개월이 지나면 자연 강우에 의해 자동으로 제거되기 때문에 별도의 제거 작업이 필요 없어노동력 절감에도 큰 도움이 된다. 기존에는 사람이 동력분무기를 이용해 도포해야 했지만, 드론을 활용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과 정밀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증은 **경기도 예산 지원을 받아 추진된 ‘농민상담소 지역특화 활력화 사업’**의 일환으로,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산하 6개 농민상담소가 중심이 되어 지역 맞춤형 영농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유근창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민상담소는 농업 현장의 최일선 조직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산업 특화 AI 머신비전 전문기업 세이지(공동대표 박종우·홍영석)가 오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되는 제12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25)에 참가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부산국제기계대전은 동남권 최대 글로벌 기계산업 종합 전시회로, 스마트 제조 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융합을 선보이는 산업계 핵심 행사다.지난 2023년 11회차에는 28개국 453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동남권 제조업 클러스터(자동차·조선·기계부품)와 연계한 기술 혁신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세이지(SAIGE)는 이번 전시를 통해 부산·울산·경남 지역 제조업체에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을 선보이며,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품질 혁신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세이지 비전(SAIGE VISION)'은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으로, 제조 현장의 품질 검사 자동화를 지원한다. 기존 머신비전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공정 환경과 비정형 불량 검출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시 기간 중에는 외관 결함 검출 시연과 핵심 기능 체험을 통해 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이투바이오(대표 김수진)는 이화여자대학교 산학협력관 강당에서 중국 국무원 산하의 공식 미디어 ‘중국망’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오늘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국망의 주중펑(朱忠鹏, ZHU ZHONGPENG) 부총재가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서명했으며, 중국망의 유통 협력사인 하이난에이르미업유한회사(海南艾怡靓业有限公司)의 박창용 총경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투바이오는 하이난에이르미업유한회사의 유통망을 활용해 중국 주요 도시에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스파&에스테틱 매장을 단계적으로 개설하며, 스파 사업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확장될 예정이다. 협약사대사인 '중국망'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산하 외문국(中国外文局)이 운영하는 국가 공식 대외홍보 매체로, 중국의 정책, 산업, 문화 콘텐츠를 다국어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전달하는 공신력 있는 미디어 기관이다. 또한, 약 1만 명의 직원을 보유한 대규모 조직으로, 단순한 언론 기능을 넘어 정책 기반 홍보, 디지털 유통, 오프라인 매장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이다. 이러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중국 내 브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다큐먼트 AI 전문기업 ㈜로민(대표 강지홍)은 12일 ICT 전문기업 LIG시스템(대표 홍길준)과 다큐먼트 AI 솔루션 고도화 및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다큐먼트 AI 솔루션 공급 및 상호 영업 협력을 중심으로 긴밀한 사업 수행 체계를 구축하고, 급변하는 AI 시장 내 경쟁력 확보에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연계를 넘어 실제 사업 연계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파트너십으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로민은 자사의 다큐먼트 AI 플랫폼 ‘텍스트스코프 스튜디오(Textscope® Studio)’를 기반으로 기술 및 솔루션 공급을 담당하고, LIG시스템은 축적된 시스템 구축 및 사업 제안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사업화를 함께 이끈다. 양사는 향후 다큐먼트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솔루션 공동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기반 협력 구조를 통해 양사의 성장성과 시장 영향력 제고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신규 솔루션 발굴 및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전략적 논의도 이어간다. 강지홍 로민 대표는 “이번 협약은 기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고지혈증 치료약으로 많이 쓰이는 스타틴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세포암(간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간염, 지방간 등 간질환을 오랜기간 앓아온 환자들에게 스타틴이 간암 위험을 줄이는 새로운 치료제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와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 종합병원 레이먼드 정 교수 연구팀은 만성 간질환 환자가 스타틴을 장기 복용한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간암 발생과 간 섬유화 진행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만성 간질환 치료에서 스타틴의 새로운 활용 가치를 입증해낸 이번 연구는 내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저널(JAMA Internal Medicine, 피인용지수 22.3)’ 최신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메스 제너럴 브리검(Mass General Brigham,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이 속한 미국 최고의 병원 네트워크)의 환자 데이터를 활용해 만성 간질환 환자 16,501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에 따른 간세포암 발생률, 간부전 발생률, 간 섬유화 진행 여부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2000년부터 2023년 사이에 만성 간질환 진단을 받았으며 간암이나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지난 4월 23일, 포항흥해공업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차전지 분야 전문 인재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포항시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되면서 추진하고 있는 지역 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은 이차전지 산업 수요에 발맞춰 지역 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이차전지의 이론 수업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며,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 견학과 취업 특강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산업 구조에 대한 이해는 물론, 직무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이번 과정은 진흥원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첨단 장비 인프라와 실습 기반 교육 환경을 바탕으로,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포항이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지역 청소년들이 조기에 산업 실무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항시와 협력하여 이차전지 전문 인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광역학 치료는 빛을 받으면 활성산소를 생성하는 광응답제를 혈관에 주입한 다음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조사해 표적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식도암 환자 치료에도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정맥 주사를 통해 온몸으로 광응답제가 퍼지기 때문에 국소적인 치료가 어렵고, 빛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암실에서만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빛을 쏘는 광섬유와 병변 간 거리 조절이 어려워 레이저를 고르게 조사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박정훈·소화기내과 김도훈 교수, 가톨릭대학교 나건 교수팀은 협착된 부분을 물리적으로 넓히는 역할에만 제한됐던 스텐트를 직접 치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도구로 활용해 새로운 광역학 치료용 카테터를 개발했고, 동물실험을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광응답제를 혈액에 주입하는 대신 내시경에 장착된 스텐트에 직접 코팅하고, 목표 부위에만 빛을 정확하게 조사할 수 있도록 스텐트 내부에 레이저 전용 통로를 만들어 기존 광역학 치료의 단점을 보완하고 식도암 치료 효과를 높인 것이다. 연구팀은 먼저 혈액을 통해 주입하던 광응답제(Al-PcS4)를 스텐트에 직접 코팅했다. 기존처럼 광응답제가 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양악수술을 받은 뒤의 내 모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양악수술 후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는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기술이 최근 개발됐다. 악교정수술(양악수술)은 안면 골격 이상을 교정하거나 외상으로 인해 변형된 턱뼈를 재배열하는 수술로 미용 목적으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환자마다 부정교합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수술 계획을 세우고 결과를 예측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치과 성상진·김윤지 교수팀은 양악수술 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해 고해상도의 측면 두부 방사선 영상을 생성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AI 모델의 정확도를 검증한 결과, 연구에 참여한 교정 전문의와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들은 AI가 생성한 예측 영상과 실제 수술 후 촬영한 영상을 구분하지 못했으며, 두 영상에 표시된 해부학적 기준점(계측점) 간의 평균 오차는 대부분 1.5mm 이하일 정도로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향후 의료현장에서 AI를 이용해 양악수술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이를 근거로 개별 환자에게 적합한 수술 계획을 세우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은 노화로 인해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입구에 위치한 승모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좌심실이 수축할 때 혈액이 좌심방으로 역류하는 질환이다. 이런 과정이 계속되면 심장에 과부하가 걸려 심부전으로 이어지거나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데, 최근 국내 연구진이 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승모판 역류증 초기부터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대희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곽순구·이승표 교수팀은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으로 수술받은 환자 1,686명을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좌심실 기능과 사망률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남성에 비해 여성 환자는 좌심실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부터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현재는 중증 퇴행성 승모판 역류증 환자에 대해 남녀 구분 없이 동일한 수술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성별에 따른 치료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사협회에서 발행하는 권위있는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피인용지수 10.5)’에 최근 게재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8위를 차지할 만큼 흔하지만, 5년 생존율은 16.5%로 치료가 매우 힘들다. 대부분 수술조차 어려운 상태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활용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치료제가 다양한 암종에서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췌장암에서는 여전히 효과가 낮았다.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의 면역치료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특정 유전자 변이 패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연구소 전은성 교수·간담도췌외과 김송철 교수, KAIST(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최정균 교수팀은 췌장암의 종양미세환경을 분석한 결과 면역세포가 많으면 환자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이러한 면역세포의 분포가 췌장암을 유발하는 주요 유전자 변이인 KRAS 하위 유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KRAS 유전자 변이 유형에 따른 차별화된 면역치료제를 개발해 적용한다면,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캔서 레터스(Cancer Letters, 피인용지수 9.1)’에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