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대치동 학원가 일대의 상습 불법 주정차 문제를 해소하고 학생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버스정류장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 6개소에 노면표시 도색과 도로 경계석 안내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대치동 학원가는 전국 최대 규모의 학원 밀집 지역으로, 등하교 시간대마다 학부모 차량과 통학 차량이 몰리며 교통 혼잡과 보행자 사고 위험이 끊이지 않는 지역이다. 특히 학생 이동이 빈번한 특성상, 잠시의 정차도 보행자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관리가 요구돼 왔다.

이에 강남구는 운전자의 자발적인 법규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계도 중심’의 교통환경 개선 조치를 시행했다. 6개소 모두에 ‘주정차금지’ 노면표시 도색을 완료하고, 정류장 경계석에는 고반사 기능이 있는 특수 유리 섬유 재질의 논슬립 안내판을 설치 중이다. 해당 안내판은 운전자가 주정차 금지 구역임을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제작돼 계도 효과를 높였다. 설치는 오는 7월 초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강남구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대치동 학원가를 포함한 주요 혼잡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해소 대책과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 시민 캠페인 등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대치동 학원가는 학생과 학부모, 통학 차량이 상시적으로 몰리는 지역으로, 교통질서 확립이 곧 학생 안전으로 직결된다”며 “운전자들의 자발적인 법규 준수로 보다 안전한 학원가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