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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여행하는 서재’ 본격 운영…양재천에서 체코와 함께하는 특별한 독서 여행

2025년 처음 선보이는 ‘여행하는 서재’ 6월부터 양재천에서 본격 운영 시작
움직이는 차량이 곧 도서관으로, 도서관이 필요한 지역 곳곳을 11월까지 매주 찾아갈 예정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움직이는 도서관’인 **‘여행하는 서재’**를 6월부터 본격 운영하며 주민들에게 색다른 독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올해 4월 도서관의 날 ‘북런치’ 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이 도서관은, 이동형 차량을 기반으로 책 대출 및 반납은 물론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과 작가와의 만남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6월 한 달간은 **양재천을 배경으로 ‘체코 특별전’**을 운영 중이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5월 말 양재천 산책로에 체코 민주주의의 상징인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을 기념하는 ‘하벨 벤치’가 조성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여행하는 서재’에서는 체코 관련 도서를 비롯한 약 200여 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으며, 방문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거나 대출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로, 해가 진 뒤에도 독서에 불편함이 없도록 테이블마다 독서등이 설치되어 있어 야간 독서가 가능하다. 양재천을 산책하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들러 책을 읽고 휴식을 즐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주민은 “가볍게 산책 나왔다가 평소 읽고 싶던 책을 양재천에서 접할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행하는 서재’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1회씩 서초구 곳곳을 순회하며, 도서관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도 직접 찾아갈 예정이다. 현장에서 바로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대출한 도서는 서초구 내 9개 구립도서관과 5개 스마트 도서관, 13개 작은도서관, 각 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자유롭게 반납할 수 있어 이용 편의성도 높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양재천에서 자연과 함께 책을 읽는 ‘여행하는 서재’는 서초만의 특별한 도서관”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누구나 책과 가까이할 수 있도록 구석구석 찾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