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2025년 서부녹색어머니회 간담회’ 개최…학생 통학안전, 시정 최우선 과제

18일 오전 수지구청서 27개 학교 서부 녹색어머니회와 학생 통학 안전 위한 간담회
이 시장 “행정이 막연해서는 안되며, ‘언제, 어떻게’라는 구체적인 조치를 약속하고 꼭 지켜야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6월 18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서부녹색어머니회 간담회’를 열고,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위한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약 1시간 50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유민영 서부녹색어머니회 연합회장을 비롯해 수지‧기흥구 내 27개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용인서부경찰서와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 시 교통‧도로 관련 부서장들도 함께했다.

 

이상일 시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현장에서 활동해 주시는 녹색어머니회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에서도 관련 기관과 협력하고 예산을 확보해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어 “사전에 제출된 건의자료를 보면서 녹색어머니회 회장단의 세심한 관찰력에 감탄했다”며 “현장을 가장 잘 아시는 여러분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고기초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노면표시 보강 ▲신리초 삼거리 구간 속도 제한 및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토월초 보행신호 연장과 승하차 구역 개선 ▲대청초 어린이보호구역 확대 및 과속단속카메라, 안전펜스 설치 ▲효자초 정문 보도블럭 정비 및 미끄럼 방지 등 다양한 현장 중심의 건의사항이 제기됐다.

 

시는 지금까지 7건의 건의를 완료했으며, 9건은 조치 중, 13건은 관계기관과 협의 및 현장 실사를 통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각 건의에 대한 조치 일정과 예산 확보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하며 실질적인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이 시장은 보정초 인근 경사로 안전문제와 관련해 “미끄럼 방지 블록과 안전망을 함께 설치해 7월 말까지 조치를 완료하라”고 지시했으며, 상현초의 녹색어머니회 활동 위치 표식 설치, 신월초 인근 전동 킥보드 방치 문제 등에도 신속 대응을 요청했다.

 

시는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관련 예산으로 약 88억 원을 편성해 시설물 유지보수, 특화시설 설치, 실태조사 등을 추진 중이며, 간담회에서 제안된 사항들 또한 예산과 연계해 지속 보완할 계획이다.

 

이상일 시장은 “공사가 진행되는 지역의 통학로는 더욱 세심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며 “행정은 구체적이고 책임감 있게 이뤄져야 하며, ‘언제까지 어떻게 해결하겠다’는 약속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는 “예산 제약이 있지만 시민의 안전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겠다”며 “통학 인프라 조기 확충은 결국 장기적으로 예산을 절약하는 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