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6월 9일 기아(주)(대표이사 송호성)와 함께 신원동 282 일대 기존 내곡동 공영주차장 부지에서 민관협력으로 조성하는 ‘내곡동 주차복합건물’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전성수 서초구청장과 기아(주) 정상권 경영지원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공연 ‘꽃자리 콘서트’ ▲사업 경과보고 ▲시삽식 등으로 진행되며 원활한 공사 추진과 안전 시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조성되는 주차복합건물은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약 9,953㎡규모로,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상 1층부터 4층까지는 총 216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상층부는 카페, 공공시설, 사무실, 옥상정원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부 공간은 기아(주)가 향후 2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게 된다.
기존 부지는 12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었지만, 청계산입구역 인근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주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차난이 심화된 상황이었다. 특히 내곡동의 주차장 확보율은 서초구 전체 평균 대비 67%에 불과해 불법 주정차 민원도 증가, 주차 공간 확보가 시급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216면의 주차 공간은 지역의 만성적 주차난을 해소하고 주민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주차장 확충을 넘어, 지방정부와 민간기업 간 상생 협력 모델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향후 민간과의 협력 모델을 지속 확대해 나가며, 공공인프라 확충과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공사로 인한 주차 공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신원동 625번지에 80면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 5월 26일 해당 부지 소유자인 ㈜루첸파크와의 무상사용 협약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주차복합건물 완공 전까지 주민 불편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내곡동 주차복합건물이 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구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설로 완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