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

충북농기원, 왕대추 안정 생산 위해 칼슘 관리 강조

5월~6월 신초 생육기, 칼슘 흡수 저해 요인 관리가 핵심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충북농업기술원는 안정적인 왕대추 재배를 위해 신초 생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5월 중순부터 칼슘 결핍에 의한 생육 장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칼슘 결핍 증상은 주로 신초 생장기에 나타나며, 어린 잎 끝에서 시작된 검은 반점이 잎 내부로 확산되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 신초가 고사하기도 한다. 강전정을 통해 신초를 받아 새가지에 착과를 유도하는 왕대추의 특성상, 신초가 고사하면 과실 생산량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증상은 토양 내 칼슘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서가 아니라, 주로 저온, 토양 수분 부족, 질소 및 칼륨 과다 등의 원인으로 칼슘 흡수가 저해되는 환경에서 발생한다.

 

농가에서는 증상이 병해와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살균제 및 비료 사용 시에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대추연구소 연구 결과에 따르면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염화칼슘을 0.3% 농도로 희석하여 어린 잎에 2~3회 고르게 살포하면 잎 끝 타는 증상 발생률이 약 9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양검정 결과 칼슘 함량이 낮은 것으로 분석될 경우, 2~3월 중 석회 비료를 사전에 살포하고, 질소 및 칼륨 비료는 적정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야간 저온, 토양 건조, 시설 재배 시 통풍 부족 등으로 인한 증산 작용 감소를 방지하고, 토양 수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대추연구소 박희순 연구사는 “신초가 고사한 경우 고사 부위를 신속히 제거하여 새로운 신초 발생을 유도해야 한다”며, “농가에서는 왕대추 안정 생산을 위해 현장 대응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