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2025년 상반기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지원을 실시한다.
올해 총 융자 규모는 5,000억 원으로, 이 중 상반기에 2,5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도내 농·임·축·수산업을 주업으로 하는 농어가 및 생산자단체며,
신청한도는 영농(어) 규모에 따라 농어가는 1억 원, 생산자단체는 3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융자 조건은 수요자 금리 0.7%로, 운전자금은 2년 이내 상환(1회에 한해 2년 연장 가능), 시설자금은 3년 거치 5년 균분 상환이다.
올해는 지원대상 사업 중 ‘농어촌민박 안전인증업체 시설개선 사업’의 융자 지원한도를 기존 2,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청은 1월 17일부터 2월 7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받으며, 2월 말 융자가 실행될 예정이다.
지역농어촌진흥기금은 기획재정부 복권기금(415억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출연금 및 도 재원으로 운용된다. 매년 상·하반기 정기 융자와 어업분야 피해어가 특별 융자에 따른 이차보전, 토양‧해양 생태보전사업 지원 등 1차산업의 공익적 가치 제고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 복권기금 지원금액은 415억 원으로, 2014년 복권기금 지원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전년 380억 원 대비 35억 원(9.2%)이 증가한 수준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농어가 경영안정을 위한 신속한 융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농어업인의 경영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농어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