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여수국가산단이 고환율과 중국의 덤핑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화학ㆍ철강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여수산단에서 LG화학, 롯데케미컬 등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매출 급감과 영업적자, 순손실을 잇따라 보고하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퍼지고 있다.
특히 여수산단은 세계 단일 최대 석유화학단지로, 국내 제조업 생산의 6.1%, 수출의 7.9%를 차지하는 5대 핵심 기반 산업의 한 축이라는 점에서 국가 경제 전체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19일, 기획재정부 전 차관인 더불어민주당(광주동남을) 안도걸 의원은 정부에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안 의원은 민주당 민생경제회복 점검단 회의에서 “여수산단 일대를 산업위기대응지역과 고용위기대응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긴급 정책자금 지원, 고부가가치 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한 R·D 자금 지원,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재직자 대상 직업훈련 제공 등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침체된 지역 상권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지역화폐 발행 지원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