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안성시는 지난 6월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봉산동에 위치한 안성시 현충탑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은 오전 사곡 국가관리묘역 참배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현충탑에서 본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김보라 안성시장, 윤종군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시의원, 기관 및 사회단체장,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와 유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숭고한 희생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행사는 전국 동시 사이렌 소리에 맞춰 묵념을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조총 발사와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와 추도사, 헌시 낭독, 유족 대표 인사, 현충일 노래 제창까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추념사에서 “안성시는 전국 3대 독립만세운동 실력항쟁지이며, 6·25전쟁 당시 오산·용인·평택 등 주요 격전지에서 많은 안성 출신 참전용사들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애국충절의 고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은 6·25전쟁 75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로, 안성의 역사와 독립운동가, 참전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며 시민 일상 속에서 살아 있는 보훈 문화를 실현하는 선진보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성시 현충탑에는 항일의병장 6명, 독립운동지사 8명, 전몰경찰관 50명, 무공수훈자 46명, 6·25전쟁 참전용사 1,110명 등 총 1,220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다. 현충탑은 시민들의 추모와 감사의 공간으로 기능하며, 지역 사회의 보훈 정신을 상징하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