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상남도는 오는 4월 7일부터 6월 13일까지 가축분뇨 배출시설 및 처리시설, 가축분뇨 관련영업(가축분뇨 수집·운반업, 재활용업, 처리업) 등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남도, 낙동강·영산강유역환경청, 18개 시군이 합동으로 가축분뇨로 인한 수질오염 및 악취 발생 상습 민원 유발시설과 주요 하천 인접 지역 등 가축분뇨 관련시설 152개소를 대상으로 집중 실시한다.
특히, 이번 상반기 합동 점검은 기존의 단속 중심의 점검에 앞서 축산부서와 협업으로 ‘축산환경·소독의 날’과 연계하여 지역단위 교육·홍보를 통해 축산농가에 대한 가축분뇨 적정 관리 인식을 제고한다.
아울러, 현재 낙동강 녹조 상황은 조류경보 발령 기준 미만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기온 상승이 본격화되면 녹조 발생과 확산이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우려되어 녹조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총인(T-P) 등 녹조 원인 물질을 많이 배출 하는 가축분뇨와 퇴·액비를 집중적으로 점검하여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주요 점검 사항은 ▴가축분뇨 또는 퇴비·액비를 하천 주변, 농경지 등에 야적·방치하는 행위 ▴부숙되지 않은 가축분뇨를 농경지 등에 살포하거나 불법 투기하는 행위 ▴무허가·미신고 배출시설 설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지도하고, 비정상 가동·기준 초과 등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명령 등 행정조치와 함께 개선 완료 시까지 집중적으로 사후 관리할 방침이다.
구승효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이번 합동점검은 가축분뇨 관련시설들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악취 문제를 예방하고 녹조 원인물질(T-P) 관리를 통한 녹조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라며, “가축분뇨 처리의 적정성 점검과 교육·홍보를 병행하여 낙동강 수질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