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안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평생을 바친 보재 이상설 선생의 위대하고 다양한 독립운동이 그 위상에 맞는 역사적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현재의 건국훈장 ‘대통령장(2등급)’에서 ‘대한민국장(1등급)’으로 서훈 등급 상향을 촉구하기 위해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이상식)에서 제안했다.

건의안을 제안한 이동우 의원(청주1)은 “이상설 선생은 을사늑약에 맞서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된 독립운동의 선구자이며 계몽운동가”라면서 “1914년 대한민국 임시정부보다 5년 앞서 ‘대한광복군정부’를 수립하는 등 중요한 업적을 남기셨으나 서훈 등급은 건국훈장 ‘대통령장’”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헤이그 특사의 부사(副使)였던 이준 열사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받았지만 정사(正使)였던 이상설 선생은 ‘대통령장’에 머물러 있다”며 “안중근 의사가 가장 존경한 인물이 바로 이상설 선생이라는 점에서 선생의 업적 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끝으로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정부가 독립운동 공적에 대한 재평가를 추진하고 있는 지금, 164만 충북도민의 의지를 담아 이상설 선생의 공적을 올바르게 평가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으로 서훈 등급을 상향함은 물론 관련 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채택된 건의안은 대통령(권한대행), 국회의장, 각 정당 대표, 국회,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등 관련 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