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제주도 농업기술원, ‘양절’ 메밀 채종단지 참여 단체 모집

2기작 가능한‘양절’메밀 종자 채종단지 6개소 30ha 조성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 품종 ‘양절’ 메밀 채종단지 참여단체(법인) 6개소 내외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메밀은 연 2기작이 재배되며 재배면적은 2023년 기준 2,169ha로 전국에서 62.2%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다.

 

제주 메밀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전국 1위이나, 식용으로 수입된 외국산 또는 품종 미상의 종자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외래 잡초와 병해충 유입,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국내 육성 품종 보급을 위해 ‘4년 1기 국내 육성 메밀 종자 보급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기작이 가능한 ‘양절’ 메밀 종자 채종단지를 조성하고, 보급종 종자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채종단지 6개소 30ha에서 보급종 29.3톤을 생산하고 생산단체에 최종 합격 물량에 대한 생산 장려 보조금을 지원했다. 생산된 보급종은 작년 가을재배 농가에 20톤 보급했으며, 올해 봄재배 농가에 9.3톤 공급할 예정이다.

 

농업기술원은 올해도 ‘양절’ 메밀 채종단지 참여단체(법인)를 6개소 내외 모집하고, 보급종 종자 목표량 30톤(300ha 재배분)을 생산해 제주지역 재배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신청대상은 도내 지역농협,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이며, 선정기준은 채종단지 입지 조건(봄철 저온에 따른 서리상습지, 이품종 재배지 이격거리 등), 종자 정선시설, 대형 농기계 보유 여건 등을 고려한다.

 

신청은 2월 28일 오후 6시까지 농산물원종장으로 방문하거나 팩스, 이메일을 통해 접수받을 예정이며, 신청 서류 검토 및 현지 심사를 통해 3월 하순경 채종단지 참여 단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 또는 농업기술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지호 농촌지도사는 “이번 채종단지 모집을 통해 제주산 메밀의 품위를 향상시키고, 종자의 안정적인 보급체계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라며, “우량종자 생산을 통해 제주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실한 참여단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