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상수도 유수율을 높이기 위한 올해 정비사업을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2025년도 유수율 63% 달성을 목표로 553억 원을 투입해 노후 상수도관 교체와 누수탐사·복구 등을 집중 추진한다.
올해 노후 상수도관 정비는 2020년 착수 지구인 제주시 동지역(서부) 17㎞, 2023년 착수 지구인 애월 10㎞, 2024년 착수 지구인 구좌·성산 3㎞ 등 총 30㎞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도 전역에서 3,500건의 누수 탐사와 복구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 신규 국비 사업지구로 선정된 영평중블록 등 4개 지구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정비를 추진한다.
신규 노후 상수 관망 정비사업 4개 지구는 사라·별도봉, 영평, 동홍·삼매봉중블록, 남원대블록이며,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준비 중이다.
올해 목표인 유수율 63%를 달성하면 연간 약 183억 원의 상수도 생산원가 절감과 3,300톤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2026년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지난 1월 14일 ‘유수율 향상 사업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계획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35년까지 총 1조 3,612억 원을 투입해 2023년 54.2%인 유수율을 85%(30.8%↑)까지 높일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유수율 제고에 9,469억 원, 유수율 관리에 4,143억 원이 편성됐으며, 총 1,777㎞의 노후관이 교체된다.
제주도는 상수도 사용량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목표 유수율을 차등 설정했다. 동 지역은 85~95%, 읍면지역은 70~90%로 목표를 정했다.
2024년 유수율은 상수도 통계가 확정되는 올해 12월말 환경부가 발표할 예정이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올해 553억원이 투입되는 상수도 정비사업은 도민의 수돗물 신뢰도를 높이고 수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