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전국 태권도 선수단, 평화의 섬 제주서 실력 겨룬다

제20회 제주평화기 전국 태권도대회 5,000여명 스포츠 관광객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20회 제주평화기 전국 태권도대회가 10일부터 17일까지 한라체육관과 복합체육관에서 8일간 열전을 펼친다.

 

제주도 태권도협회가 주관하고 대한태권도협회, KCTV제주방송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약 2,800명의 우수 태권도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한민국 국기이자 케이(K)-스포츠의 자부심인 태권도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대회는 겨루기와 품새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겨루기 대회는 8일간 중·고등부로 구분해 열리며, 품새 대회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초·중·고·대·성인·장년부 개인전과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11일 오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장, 공성용 KCTV제주방송 회장과 선수,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전 세계 체육인들이 제주를 찾아 스포츠 기량을 뽐내고 많은 성취를 거두고 있다”면서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태권도 선수단과 가족 여러분의 더 큰 도약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참가 선수와 가족, 관계자 등 5,000여 명 이상의 스포츠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약 119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주도는 전지훈련 메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태권도를 포함한 전지훈련단 수용 확대에 나선다.

 

‘전국체전 개·보수사업’을 통해 국비 129억 원, 지방비 287억 원을 투입해 강창학종합경기장 전면 개·보수와 서귀포종합체육관 신규 건립 등 기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는 국내외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를 적극 확대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와 스포츠산업 발전의 선순환을 이끌어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