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일제강점기 나주 영산강에서 살아왔던 민초들의 애환을 다룬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을 함께 읽고 토론하는 독서 클럽이 열린다.
전라남도 나주시는 오는 24일까지 타오르는 강 문학관(나주시 예향로 3871-4)에서 문순태 작가와 함께하는 독서 클럽 1기 참가자 1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지역 문학 진흥뿐 아니라 나주의 상징인 영산강의 인문학적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고자 지난해 ‘타오르는 강’의 저자 문순태 작가와 협약을 통해 문학관 조성을 추진해왔다.
올 하반기 개관을 앞둔 타오르는 강 문학관 개관 사전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번 독서 클럽은 문학관 홍보와 함께 시민들의 문학작품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했다.
26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6일까지 총 10회(1회 2시간)에 걸쳐 격주 금요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독서 클럽 첫 기수는 소설 타오르는 강을 다룬다.
독서 전문 강사 지도 아래 책 내용을 자유롭게 토론하고 각자 선정한 명문장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역 문인들의 특강, 소설 속 등장하는 실제 현장, 전국 문학관 답사 등도 진행된다.
특히 저자이자 현재 타오르는 문학관에서 활발한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문순태 작가의 특강도 예정돼있다.
독서 클럽 신청은 시청 누리집(열린시정-새소식-타오르는 강 문학관 독서클럽 참가자모집 공고)에 게시한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책은 직접 구비·지참해야 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타오르는 강 문학관 개관 사전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독서 클럽을 통해 시민의 문학적 소양 함양과 지역 문학 자산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하소설 ‘타오르는 강’(전 9권)은 영산강 유역 중심에 위치한 나주 영산포를 무대로 한 작품으로 고향과 한(恨)이 얽힌 민중사를 사실적으로 형상화한 한국문학의 수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