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라남도 강진은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를 품은 고장으로, 그 풍요로움만큼이나 다양한 식재료와 정성이 가득한 '한정식'으로 미식가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특히 ‘강진 한정식’은 산과 들, 강과 바다에서 나는 귀한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해, 남도의 맛과 멋을 오롯이 담아낸 강진의 대표 음식이다. 강진 한정식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다. 자연이 키운 제철 식재료를 정성껏 손질하고, 손맛 가득한 조리법으로 차려낸 수십 가지의 반찬이 한 상에 펼쳐지면, 마치 임금님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육해공의 산해진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 상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고, 먹는 이의 입을 행복하게 한다. 고소한 들기름 향이 감도는 나물 무침, 갓 잡아 올린 해산물로 만든 회무침과 젓갈류, 보들보들한 찜요리와 감칠맛 도는 된장국, 부드럽고 윤기 나는 돌솥밥까지… 하나하나에 정성과 사계절의 풍미가 녹아 있다. 남도 특유의 간간하면서도 달큰한 양념은 강진 한정식의 깊고도 구수한 맛을 완성시키는 비결이다. 또한 강진의 한정식은 단지 맛에 그치지 않는다. 대청마루가 딸린 한옥식 식당에서 느긋이 상을 받으며 바라보는 논밭과 들녘, 강진만의 정취가 깃든 고즈넉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전남 구례를 찾는 이들이라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 있다. 바로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푸짐하게 차려지는 산채정식이다. 지리산의 맑은 공기와 햇살을 받고 자란 각종 나물들이 주재료로, 자연의 건강함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 구례의 산채정식은 그 구성만으로도 압도적이다. 돌솥밥이 갓 지어져 김을 모락모락 피우고, 그 옆으로는 정갈하게 담긴 나물 반찬들이 줄지어 자리한다. 취나물, 고사리, 두릅, 곤드레 등 지리산이 품은 보물 같은 나물들이 제철의 향을 품고 밥상 위에 오른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밑반찬이다. 각종 장아찌, 조림, 젓갈류는 한눈에 담기 어려울 만큼 종류가 다양하다. 짭조름한 간장게장 한 조각, 아삭한 더덕 장아찌, 고소한 들깨무침까지, 밥도둑이란 표현이 절로 나온다. 한 숟가락씩 하얀 밥 위에 올려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금세 돌솥 안의 밥은 자취를 감추고 만다. 이 산채정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식사를 넘어, 지리산 자락의 풍요로움과 구례 사람들의 정성을 오롯이 담은 자연 그대로의 향연이다. 조용한 산골 마을에서 맛보는 따뜻한 밥 한 끼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여행의 목적이 된다. 구례를 찾는다면, 꼭 한 끼
의정부 부대찌개 먹찍구 스템프투어 포스터/의정부시청.제공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의정부시(시장 김동근)는 오는 8월 12일부터 부대찌개거리 일원에서 ‘의정부 부대찌개 먹찍구(먹고 찍고 구경하고) 스탬프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광서비스는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으로, 의정부를 대표하는 부대찌개와 인접한 관광명소를 연계한 음식관광을 통해 시민 및 여행객에게 먹거리, 놀거리, 구경거리를 동시에 제공하는 체험형 관광 콘텐츠다. 스탬프투어는 ▲필수 코스인 부대찌개거리(호국로1309번길 및 태평로137번길 일원)에서 식사 후 획득한 도장 1개와 ▲추가 코스인 인접 관광명소(행복로, 제일시장 등)를 방문해 획득한 도장들을 조합해 방문 인증 조건을 달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광 참가자는 의정부 주요 관광명소인 ▲행복로 ▲제일시장 ▲역전근린공원 ▲의정부역 지하도상가를 구경하며 거리 곳곳에 숨어있는 도장을 수집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완성한 도장의 개수에 따라 3단계별 상품을 수령해 보람과 성취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장승수 문화예술과장은 “최근 추세를 반영한 개인참여형 음식관광의 활성화를 통해 관광 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김제시가 전국 대표 축제인 김제 지평선 축제(10.2~10.6)에 선보일 우수한 먹거리를 선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3일 공정한 과정을 통해 선발된 지역의 우수한 먹거리를 소개하기 위한 ‘대표맛집 선정 프로젝트(맛.보.자.고! 푸드 컴페티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맛집 선정 프로젝트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있는 음식과 식문화를 보존하고 창의적인 음식개발 기회 제공을 통해 음식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된다. 시는 전국적으로 지역 축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는 부실 먹거리에 대한 합동 대응과 기존 관행에 따른 운영 부실, 외부 잡상인 자릿세로 인한 바가지요금, 일관되지 못한 먹거리의 품질과 서비스, 지역 식문화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성 부족 등 축제 먹거리 이미지 훼손을 방지하고 이를 통해 성공적인 축제를 진행하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먹거리에 대한 만족도 향상을 통해 전국 대표 축제인 김제 지평선 축제의 위상을 제고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지난 5월 기획단계를 거쳐 오는 10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