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군포시(시장 하은호)는 산본신도시 9-2구역 특별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예비사업시행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LH는 지난 5월 29일 9-2구역의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했으며, 군포시는 신속한 행정절차를 거쳐 6월 17일자로 LH를 공식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9-2구역은 산본동 1119번지 일대로, 현재 한양백두, 동성백두, 극동백두 아파트 단지를 포함하고 있으며 구역 면적은 약 11만 6,917㎡다. 기존 1,862세대 규모의 이 지역은 통합 재건축을 통해 약 2,900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번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은 산본신도시 노후 주거지의 재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LH는 향후 정비계획 수립과 주민 협의, 본 사업시행자 지정 등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산본신도시가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번 9-2구역을 시작으로 다른 구역들에도 재건축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본신도시는 1기 신도시 중 하나로, 대부분의 주거단지가 준공 30년을 앞두고 있어 전면적인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군포시는 이번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통해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선도 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