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장, AI강국위원회 AX분과장)이 용인시의 폐기물 적환장 확장 이전 계획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하며 주민과의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행정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용인시는 기존 기흥구 신갈동에 위치한 폐기물 적환장(수집·보관소)을 처인구 언남동으로 확장 이전하는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하고, 6월 16일부터 30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는 이의신청 절차를 진행한다고 지난 17일 공고했다.
시는 신갈동이 ‘용인 플랫폼시티’ 개발구역에 포함되면서 기존 적환장 부지를 이전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이전 대상지인 언남동 인근 주민들에 대한 사전 고지나 충분한 설명 없이 공고부터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언주 최고위원은 “주민 생활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설명 한마디 없이 일방적으로 행정을 밀어붙이는 것은 시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하며, “이런 방식은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고, 행정에 대한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용인정 지역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주민의 뜻이 외면당하지 않도록 주민 의견 청취, 공동 탄원서 제출, 공론화 등 다양한 대응 수단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해당 계획에 대한 이의신청 접수는 이달 말까지 이어지며, 시는 접수된 의견을 반영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주민 반발이 거세지는 상황 속에서 향후 계획 수립 과정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