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중장기 기후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제3차 강남구 기후위기 적응대책(2025∼2029)』 및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2025∼2034)』을 확정해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된 기후위기 적응대책은 폭염, 집중호우, 폭설, 열대야, 산불 등 이상기후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 전략을 담고 있다. 강남구는 2015년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1차 적응대책을 수립한 이래 5년 주기로 계획을 재정비해왔다. 이번 3차 계획은 ▲물관리 ▲생태계 ▲시설물관리

▲건강 등 4개 분야에서 10개 추진전략과 37개 세부사업을 포함한다.

주요 사업에는 침수 취약지역 대응 강화, 도시 물순환 인프라 개선, 생물 다양성 보전, 기후재난 대비 기반시설 구축, 대기질 개선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강남구는 지난 2차 계획에서 방재역량 강화, 미세먼지 관리, 건강취약계층 보호 등 30개 목표사업을 전부 달성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함께 수립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은 ‘함께 꿈꾸고, 함께 그리는 탄소제로 도시, 강남’을 비전으로,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4,026천 톤)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40%(2,413천 톤), 2034년까지 51%(1,806천 톤)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다. 자치구 중에서도 선도적인 탄소중립 추진 계획이다.

강남구는 ▲건물 ▲수송 ▲에너지 ▲폐기물 ▲흡수원 ▲시민참여 등 7개 부문에서 총 60개 세부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1%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에는 에너지 효율화, 그린 리모델링, 제로에너지 빌딩 확대, 스마트 에너지 관리 등 16개 핵심사업이 집중되며, 이 부문에서 전체 감축 목표의 64.3%를 달성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제로로 줄이는 탄소중립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이라며 “실행력 있는 계획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도시 강남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