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정약용의 숨결 따라 걷는 길…자연과 역사 어우러진 ‘다산생태공원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다산생태공원은 조선 후기 실학자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자연의 조화가 살아 숨 쉬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 공원은 수도권 최대 상수원인 팔당호를 배경으로, 생태연못과 야생화 꽃밭, 수생식물원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산책 공간으로 조성되어 있다.

 

다산 정약용의 호를 따 이름 붙여진 이곳은 단순한 생태공간을 넘어, 역사와 문화, 환경이 어우러지는 복합 물환경 생태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공원에는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을 조명한 조형물과 안내판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산책을 하며 자연과 함께 그의 삶을 되새겨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수채화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팔당호의 푸른 물결과 그 위에 피어난 다양한 수생식물, 그리고 계절마다 색을 달리하는 야생화 꽃밭은 방문객들에게 도심 속에서 만나는 자연의 쉼표가 되어준다. 이곳은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정약용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자연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생태 교육의 장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많이 찾아 자연을 체험하고 정약용의 학문과 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봄에는 연둣빛 신록이, 여름에는 연꽃이, 가을에는 억새와 단풍이 장관을 이루며 사계절 내내 다른 얼굴로 방문객을 반긴다.

 

정약용의 숨결이 깃든 이 공간에서의 산책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자연과 역사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