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기동취재 | 서울 송파구 마천동의 한 공사현장에서 보행로를 막아선 채 공사가 진행되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해당 구간은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함께 통행하게끔 되어 있어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문제가 된 구간은 인도가 완전히 점거되어 보행자들이 차도로 내려서야 하는 구조로 바뀌었으며, 자전거도로와 병행 통행하게 되면서 혼잡한 이동이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어린이와 어르신, 장애인 등 교통 약자들이 큰 불편과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더욱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유도블록까지 침범된 상태로 방치되어 있어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사례라는 비판도 함께 나온다.

주민 A씨는 “왜 자기 땅은 한 치도 양보하지 않으면서 보행자의 안전만 희생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구청은 공사업체 편만 드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공사에 대해 송파구청 담당자가 공사업체와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주민들은 “구청은 누구를 위한 행정을 펼치고 있는가”라며, 송파구청장에게 명확한 해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안전 문제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관련 부서의 철저한 점검과 시정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송파구청 측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함께, 공사 현장에 대한 재점검, 통행 동선의 안전 확보, 장애인 통행권 보장 등이 조속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