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강북교육지원청, 지킴이 지도자 위촉식 열어

학교폭력 예방 학생들이 앞장선다… ‘학교폭력 제로 지킴이’ 운영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이 12일 울산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학교폭력 제로(Zero) 지킴이 지도자(리더)’ 위촉식을 열었다.

 

‘학교폭력 제로 지킴이’는 학생자치회가 주도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모임으로, 학교별로 5명에서 10명 내외로 운영된다.

 

이번 위촉식은 학교폭력 문제를 학생 스스로 인식하고,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실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폭력 제로 지킴이 지도자, 교사, 학부모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킴이 지도자들에게 공식적인 역할을 부여하는 ‘제로(Zero) 지킴이 배지’ 수여식을 진행했다.

 

또한 ‘평화롭고 따뜻한 학교 만들기’라는 주제로 진행한 펼침막(현수막)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함께 이뤄졌으며, 지난해 활동 우수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공유하는 사례 발표 시간에는 현장감 있는 예방 방법도 전달됐다.

 

특히,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한 학교폭력 예방프로그램도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학생들의 흥미를 높이는 ‘학교폭력 예방 퀴즈’도 진행됐다.

 

이어 지킴이 지도자들이 주축이 되어 다양한 예방프로그램 방안을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하며, 학생 주도의 자율 예방 체계를 함께 구상했다.

 

강북교육지원청은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학생이 주도하는 자율적 예방 시스템을 마련하고, 학부모, 교사, 교육청이 함께 협력하는 지원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학교폭력 제로 지킴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길 바란다”라며 “학생들의 작은 실천이 친구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따뜻한 학교를 만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