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최근 발생한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구는 9일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 2,608만 1천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쳤으며, 총 1,133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했다.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강서구민들도 발 벗고 나섰다. 적게는 1만 원에서부터 많게는 500만 원까지 주민들의 따뜻한 기부가 잇따랐다. 산불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화곡6동 김진순 씨가 500만 원, 염창동 김삼례 씨가 200만 원, 방화1동 김갑식 씨가 10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경로당에선 회원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성금을 선뜻 내놨다. 강서힐스테이트 골든클럽경로당이 74만 원, 강나루 현대아파트경로당이 10만 원을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어르신 복지 기관인 우리모두 데이케어센터에서도 200만 원을 기탁했다.
지역 기업과 병원, 단체에서도 힘을 보탰다. 대방건설에선 5천만 원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왔고, 미즈메디병원에서 1천만 원, 서울부민병원과 강서로타리 3640지구, 우리모두복지재단에서 3백만 원씩, 의료법인 필 의료재단에서 144만5천 원, 서울원탑병원과 웰튼병원, 강서RC에서 1백만 원씩 각각 기탁했다.
이외도 주민자치회, 자율방범대,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 희망드림단 등 주민들로 구성된 직능단체에서도 동참했다.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아 마련한 성금은 총 1억 원을 훌쩍 넘었다.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구호단체에 기탁돼 산불 피해 복구에 쓰이게 된다.
한편, 구는 지난 1일 특별재난구역으로 선포된 산청군을 찾아 방진마스크와 비타민 등 구호물품을 별도로 지원하기도 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강서구민과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모금한 성금이 산불 피해 복구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산불 피해 복구가 조속히 진행되고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