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가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두 물이 만나는 머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수려한 자연 풍경과 고즈넉한 분위기로 사계절 내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풍경은 두물머리의 백미다. 400년 된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강물 너머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는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방문객을 감싼다. 특히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는 안개와 함께 떠오르는 일출을 담기 위한 출사 명소로도 유명하다.

두물머리는 단순한 풍경 명소를 넘어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인근 세미원에서는 연꽃과 수생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으며, 자전거 길을 따라 한강을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와 라이딩 코스도 인기다. 인근 카페와 전통 찻집에서는 한적한 풍경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두물머리의 상징인 노란색 나룻배, 고즈넉한 풍경 속 한옥 구조의 찻집, 그리고 수채화처럼 펼쳐진 강변길은 인생샷을 남기기에 손색이 없다.

양평군 관계자는 “두물머리는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이라며, “깨끗한 자연을 유지하며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심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의 가까운 자연, 두물머리.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춤이 필요하다면, 이곳에서 여유와 평화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