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상북도는 14일부터 전남 한우 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잇달아 발생(영암 4건, 무안 1건 /혈청형 O형)함에 따라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해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국내에서는 2023년 5월 발생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위기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경북도는 도내에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방역체계 가동을 위해 지난 2월 말에 종료됐던 ‘구제역 방역상황실 운영’을 재개했다.
경북도는 소 사육이(17,779호 76만 5천두) 전국에서 가장 많고, 돼지도(639호 127만 2천두) 전국 4위로 우제류 가축이 많으나, 현재까지 예찰 결과 특이 사항은 없었다.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농식품부에서는 14일 8시부터 16일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가 및 관련 시설 등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고, 전남은 자체적으로 16일 10시부터 17일 22시까지 재차 36시간 일시 이동 중지를 한다.
또한, 소·염소 상반기 일제 접종(4.1.~4.30.)을 앞당겨 14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하고,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돼지 1,000두 미만) 등 공수의가 접종을 지원하는 농장은 31일까지 완료하도록 했다.
우제류 사육 농가 및 도축장 등은 소독을 강화하고, 소규모 농가에는 축협의 공동방제단 등 소독 차량(137대)을 총동원해 집중소독을 하고 전업농은 자체 소독을 한다.
축산농가에는 행사와 모임을 금지하고, 농가 출입 시 가축, 사람, 차량 등에 대하여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식품유통국장은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농장에서는 백신접종과 소독 및 농장 출입 통제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사육 중인 가축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 확인 시 즉시 관할 시군 또는 1588-4060으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