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364회 정기연주회 “교향악축제 2025 프리뷰”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공연은 창원시향의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 건 지휘자와 스위스 제네바 국제 콩쿠르와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외 우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및 세계적인 무대에서 독주회를 통해 가장 주목 받는 피아니스트 문지영 씨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또한 이 공연은 다가오는 4월 1일(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2025 교향악 축제’에 창원시향이 개막공연으로 연주할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사전 공연이기도 하다.
공연 전반부에서는 피아니스트 문지영 씨가 ‘라벨의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 라장조’를 협연한다. 이 작품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오른팔을 잃어버린 피아니스트 파울 비트겐슈타인(Paul Wittgenstein, 1887~1961)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생상스의 ‘왼손을 위한 연습곡’을 면밀하게 연구하여, 왼손만으로도 탄탄한 구성과 풍부한 음향, 현란한 기교를 표현했으며, 서정적이면서도 우수 어린 선율을 지닌 단악장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명작의 협주곡이다.
후반부의 쇼스타코비치 10번 교향곡은 20세기 교향곡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그의 5번 교향곡과 더불어 가장 인기 있는 교향곡으로 각광 받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이 교향곡은 스탈린 시대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예술적 표현을 시도한 첫 작품으로서 작곡가의 내면 세계와 시대적 아픔을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현대 음악사에서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교향곡을 넘어 한 시대의 예술적 증언으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는 4월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전국 18개 시·도립 교향악단이 참여하는 최대의 클래식 축제인 “교향악축제 2025”에 창원시향이 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릴 개막공연으로 초청됐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자리이며, 창원의 음악문화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공연은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본 공연에 앞서 출연자 인터뷰와 연주될 작품을 설명하는 콘서트 프리뷰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