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주간혁신 성장회의를 열고 2025년 도정 운영방향과 주요 업무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업무계획은 작년 연말부터 진행된 실국별 정책구상 토론회와 실국장들의 수도권 기업 협업 논의, 한 달여간의 업무보고 토론회 등을 거쳐 완성됐다.
오영훈 지사는 “이번 업무계획은 전 부서가 참여해 만든 완성도 높은 계획”이라며 “17개 광역시도 중 제주만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업무계획을 수립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존 업무계획이 국정과제와 중앙부처 계획을 기본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제주만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가득찬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더불어 오 지사는 최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한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도민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준비하고 국제 기준을 철저히 분석해 수립된 전략”이라며 “에너지․인공지능(AI)․디지털 대전환, 탄소중립 등 제주의 선도적 정책을 기반으로 삼은 만큼 모든 공직자가 이를 기준으로 삼아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강조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15일 열린 제주SK FC의 K리그 홈 경기 개막전에는 1만 3,000여 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 중 서울FC 원정 응원단 2,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해 숙박, 식사, 쇼핑 등으로 지역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오영훈 지사는 “스포츠 경기가 제주관광과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매우 크다”며 “고향사랑기부제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 스포츠 관광 활성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오영훈 지사는 최근 119 구급차 내 응급분만을 성공한 구급대원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선박사고 수색․지원 활동에 참여 중인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적십자사 등 민간단체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특별자치 마을만들기 시행계획 수립 △유엔환경계획(UNEP)-환경부, 세계 환경의 날 행사 준비 △관광사업체 종사자 기숙사 시설 지원사업 등 주요 현안이 함께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