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도훈 의원(국민의힘)이 14일 실시된 2025년 업무보고에서 정조대왕능행차 관련 유네스코 등재 추진용역과 협의체 협약 등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실효성 있는 추진을 촉구하며, 정조대왕능행차 사업이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잡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훈 의원은 정조대왕 능행차 무형유산 연구용역을 점검하며, 현재 진행 중인 능행차 무형유산 등재 추진 사업이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진행되고 있는 점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김 의원은 "무형유산과 유형유산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전략과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특히 "능행차 무형유산의 유네스코 등재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의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위해 무형유산 제도를 설계하는 전문가들의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도훈 의원은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 협의체 협약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내용을 명문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의원은 "협의체 협약에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명문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수원과 화성 지역의 의견이 부진할 경우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독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도훈 의원은 올해 처음 추진될 이산문화제에 대해 점검하며, 기존 축제들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 개발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산문화제는 정조문화권 지역의 역사적 특성을 잘 살리면서,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람객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며, “정조문화권 지역의 다른 축제들과 협력하면서, 더욱 풍성하고 특색 있는 문화 행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조대왕능행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협력하여 경기도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무형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각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도훈 의원은 "정조대왕능행차는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잇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적 재창조의 과정이기 때문에, 경기도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이 사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