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제주도, 여성농업인 권익 향상 위한 맞춤형 정책 확대

올해 241억원 투입…복지·문화·건강 향상 및 경제·사회적 역량강화 추진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농업 경제와 농촌공동체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여성농업인의 위상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

 

지속적인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여성농업인 역할과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제주도는 2020년 1월 전국 광역지자체 중 3번째로 여성농업인지원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 지위 향상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왔다.

 

제주도는 제4차(‘21~’25) 제주특별자치도 여성농업인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4개 분야 27개 과제에 총 568억 9,000만 원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14개 사업에 241억 984만 원을 지원하며 사업 대상 범위 확대와 신청절차 개선을 통해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여성농업인의 경제·사회적 역량강화를 위해 8개 사업에 184억 2,146만 원을 투입한다.

 

여성농업인의 사회․경제분야 진출을 위해 6개소에 대해 2억 5,000만원을 지원해 농촌 돌봄, 치유, 교육서비스 등 사회적 활동을 지원한다.

 

특히 여성농업인을 농업경영체 상 공동경영주로 인정해 농민수당을 가구 단위가 아닌 개인별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여성농업인의 역할모델을 정립하고 단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억 7,146만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여성농업인신문 구독 지원과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

 

여성농업인의 복지·문화·건강 증진을 위해 6개 사업에 56억 8,838만 원을 투입한다.

 

여성농업인 행복이용권은 문화생활 향유와 권익 신장을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신청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농촌 현장의 위생환경 개선과 기본적 건강권 보장을 위해 1억 5,000만 원을 투입해 농작업 현장 화장실 50개소를 설치한다. 특히 여성농업인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제외 요건을 완화했다.

 

여성농업인의 건강관리를 위해 올해 3억 7,200만 원을 투입해 1,690명의 여성농업인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농번기 주말 영유아 돌봄을 위해 1억 1,600만 원을 들여 돌봄시설 3개소 운영을 지원한다.

 

출산농가도우미 지원 보조율을 80%에서 올해부터 100%로 상향해 출산 전후 경제적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고충상담, 농기계 교육, 방과후 아동돌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9억 5,600만 원을 투입해 여성농업인센터 10개소를 운영한다.

 

제주도는 여성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 개발을 위해 ‘JEJU여성농담(農談) 민관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3년 9월 출범한 거버넌스는 여성 최고경영자(CEO), 여성농업인단체, 유관기관 등 17명의 여성농업 전문가로 구성돼 격월로 회의를 개최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여성농업인 육성정책을 논의하고 있다.

 

제1회 제주 여성농업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24년 여성농업인육성정책 시행계획, 정책연구과제 자문 등을 검토했으며,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에 지혜를 모으고 있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속가능한 제주농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여성농업인의 역량과 역할이 핵심”이라며, “여성농업인의 지위 향상과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