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저연차 공무원 이탈 방지, 신나고 일하기 좋은 직장분위기 조성

일과 가족 모두 챙길 수 있는 다양한 공무원 지원 정책 시행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울산 남구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저연차 공무원들의 공직 이탈을 막기 위해 공무원 복리후생제도를 대폭 확대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남구는 공무원 삶의 질과 업무 생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활력있는 공직 사회 구현에 집중해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 준비 분야 1위였던‘공무원’이‘일반 기업’에 밀려 2위로 차지했으며, 2006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순위가 바뀌었다고 밝혔다.

 

울산시 공무원 시험 응시자 수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4년 울산시 9급 공무원 응시자 수는 4,149명이었으나, 2024년 응시자 수는 2,529명으로 10년 사이에 응시자 수는 39% 감소했다.

 

또한, 같은 기간 공무원 면직자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3명에서 2024년 12명으로 증가했으며, 그중 5년 차 미만이 60%를 차지했다.

 

공직에 대한 매력이 하락한 원인은 하위직 공무원의 낮은 임금 수준과 악성 민원 등 공직 생활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결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남구는 복리후생제도 확대 시행을 통해 직원 사기진작과 업무생산성을 높이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기존 시행 중인 공무원 복지정책 강화

 

◆ 직원 건강검진비와 예방접종비 지원

 

남구는 격년으로 전 직원 1인 최대 30만 원의 건강검진비와 독감·대상포진 접종비 18만 5천 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 직원 631명이 지원받아 건강한 공직생활 유지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 직원 장례서비스와 직원동호회 활동 지원

 

장례지도사와 장례도우미, 장례물품, 근조기 등 80만 원 상당의 근조 물품을 지원해 지난해 직원 48명이 근조물품 지원 혜택을 받았다.

 

또한, 직장동호회 활동비도 1인당 10만 원 상당의 동호회 활동비 지원으로 활기찬 직장 분위기 조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14개 동호회에서 활동비를 지원받았다.

 

◆ 신규공무원 공직생활 가이드북 제작·배포 ... 빠른 공직 생활 적응 도와

 

신규공무원들을 위한 공직 생활 적응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공직생활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함으로써 기본적인 업무 지식을 습득하고 신규공무원 연수를 통해 조직생활에 필요한 소양은 물론, 업무 지식공유를 위한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 2025년 새로운 공무원 복지정책 시행

 

▶ 첫째, 피해공무원 위한 특별휴가와 심리상담비 지원

 

남구는 성폭력(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과 가정폭력 등 피해공무원 대상으로 특별 휴가를 최대 7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피해 과정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한 직원들에게 1인당 최대 10만 원의 심리상담비도 지원해 공무원 처우 개선에 앞장설 계획이다.

 

▶ 둘째, 저연차공무원 위한 자기계발휴가 실시

 

재직기간 10년 차 이상부터 부여되는 장기재직휴가에 대해 10년 차 미만 저연차 공무원들의 특별휴가 신설 요구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남구는 재직기간 10년 차 미만 저연차 공무원에게도‘자기계발휴가’연 3일을 부여해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 셋째, 전국 휴양시설 이용 방식 변경

 

추첨방식으로 진행됐던 직원 하계 휴양시설 선정 방식으로 인해 직원 사이에 휴양소 이용기회가 적다는 의견이 많았다.

 

휴양시설 이용료를 1인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전 직원들이 희망하는 기간에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넷째, 신규공무원 공직사회 적응 위해 신규공무원 1:1 멘토링 운영

 

신규공무원 연수와 더불어 실무경험이 많고 공직 생활에 귀감이 되는 선배 직원 18명을 멘토로 선정하고, 체계적인 직무역량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규공무원 업무역량 강화와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 다섯째, 공무원 장기재직휴가 이월형으로 변경

 

재직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 공무원들에게 장기재직휴가 10일을 부여하고 있다.

 

하지만 기간 내 미사용 시 휴가기간이 소멸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장기재직휴가를 소멸형에서 이월형으로 변경해 장기재직휴가를 적극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여섯째, 직원 휴게공간 확장

 

남구는 조직 개편에 따른 사무실 확보와 수납공간 부족 등으로 직원들을 위한 휴게공간이 부족했다.

 

본관 6층 직원 휴게공간 확장과 본관 5층 휴대전화 통화 부스 설치 등을 통해 업무에 지친 직원에게 여유를 더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직원 휴식권 보장을 강화한다.

 

남구는 구민이 행복한 남구 실현을 위한 지름길은 건강한 공직사회 실현이 필수 조건이라고 판단하고 직원 개개인이 일과 가족 모두를 챙길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 시행으로 공직사회에 대한 애착심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미래와 희망의 행복남구를 실현하기 위해 남구 공무원이 행복해야 하고, 행복한 남구 공무원을 만들기 위해선 인적·물적·제도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복리후생제도를 시행해서 공직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능력 있는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이탈을 막음으로써 구민에게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