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김해시, 2025 아동학대 예방·보호 종합계획 추진

“예방부터 재학대 방지까지 전 과정 확대 강화”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김해시는 학대로부터 아동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5년 아동학대 예방·보호 종합계획을 수립해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말 김해시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계획을 심의 확정했다.

 

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699건으로 도내 최다이며 2022년 529건, 2023년 612건으로 지속 증가세다.

 

신고 유형별로 아동 본인에 의한 신고가 37.5%, 부모 26.9% 순이며 학대 유형은 정서학대가 50.9%로 절반을 넘어선다.

 

이는 가정폭력과 부부싸움 노출에 의한 ‘정서학대’의 증가세로 보이며 특히 부모에 의한 학대가 86.1%로 대부분의 아동학대가 가정 내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시는 아동학대 예방에서부터 재학대 방지를 위해 ▲아동학대 적극적 현장 대응 ▲피해아동 보호 및 회복 지원 ▲위기아동 전수조사 ▲아동학대 예방 및 홍보에 이르는 전 과정을 확대, 강화한다.

 

먼저, 시 아동보호1·2팀 10명의 아동학대전담공무원들이 24시간 비상대기 해 긴급아동에 대한 응급·즉각분리조치에 이어 경찰서,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병원 등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아동학대 현안·상황별 즉각적인 대응과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와 회복 지원으로 재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족 중심의 통합적 사례관리 대상을 확대하고 부모교육, 양육코칭, 가족체험 등 가족 재결합 프로그램에 집중해 가족 기능 강화와 가족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힘쓴다.

 

김해복음병원, 장유갑을병원, 메가병원 3곳을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해 학대피해 아동의 치료·자문 외에도 진료 과정에서 발견되는 아동학대 의심사례를 적극 발굴한다.

 

매 분기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한 예방접종 미실시, 장기결석 등의 위기 징후 아동 조사와 스스로 의사 표현이 어려워 학대 여부 발견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보육 만3세 이하 아동 등 1,500여명에 대한 전수조사는 물론 재학대 우려 고위험군 아동에 대한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무엇보다도 민법상 ‘자녀 징계권’이 삭제됐음에도 아동 체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지속됨에 따라 아동을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하는 긍정 양육문화 확산을 위해 아동, 시민, 공무원 등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아동학대 예방 교육을 확대한다.

 

이밖에 아동권리증진 그림공모전, 아동학대 예방 챌린저, 지역주민 상시발굴단 운영 등 다양한 인식 개선활동과 민·관·경이 함께하는 정기적인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홍태용 시장은 “아이들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권리를 가진 독립된 인격체”라며 “아동이 존중받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김해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