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체수자원 확보를 위한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4년 5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이래 현재까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사업비 288억 원(국비 173억 원, 도비 11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비닐하우스와 소규모 빗물이용시설이 집중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다. 해당 시설은 비닐하우스로에서 수집한 빗물을 중간지대 저류시설에 모아둔 후, 기존 농업용 관정을 통해 개별농가로 보내는 방식으로 시설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 24일 중규모 빗물이용시설 설치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의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는 관련부서(친환경농업정책과, 서귀포시 감귤농정과, 서귀포시 남원읍)와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하수연구센터 등에서 참석해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빗물의 용수공급에 따른 수질관리·대응방안, △빗물과 지하수 병행이용 방안, △최적의 시설물 형식·공법 선정 방안, △시설도입에 따른 기대효과 분석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중간보고회에 나온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올해 6월까지 최적의 설계안을 마련하고 중앙부처(환경부,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와 최종 총사업비와 사업기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각종 사전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5년 10월 시설공사에 착수하고, 2028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강애숙 기후환경국장은“빗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핵심 대체수자원” 이라며, “철저한 설계와 체계적인 사업 추진으로 도민들께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