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카지노산업에 대한 제주도민 긍정평가 증가

‘2024년도 제주 외국인전용 카지노 도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도 제주 외국인전용 카지노 도민인식조사’ 결과, 카지노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제주에 미치는 전반적 영향을 묻는 질문에 25.7%가 긍정적, 28.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카지노를 ‘알고 있는 편’이라고 응답한 도민의 긍정적 평가가 35.8%로, ‘모르고 있는 편’(16.1%)의 2배 이상 높게 나타나 카지노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긍정적 인식이 강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세부 항목별로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 지출 증가(52.8%), 제주관광진흥기금 수입 증대(49.9%), 외국인 관광객수 증가(49.1%) 등에서 전년 대비 긍정적 인식이 4%p 이상 상승했다.

 

특히 제주도민의 고용창출 효과에 대한 긍정 평가도 42.2%로 전년(39.2%) 대비 3%p 상승했으며, 야간관광 등 관광산업 다양화 효과도 42.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신규 조사 항목인 외국인 관광객 체류기간 증가(49.9%)와 외부 자본 유입 촉진(48.5%)도 높은 긍정 평가를 받았다.

 

반면 쓰레기 투기, 소음, 교통 혼잡 등 ‘생활환경 영향’ 우려는 전년보다 3.2%p 높아졌다. 청소년 교육환경이나 도민 사행심 조장 등 부정적 영향에 대한 인식은 다소 개선됐다.

 

도민들은 카지노 사업장이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제주 관광산업 지원을 꼽았다.

 

조사에서 도민 71.4%는 도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었으나, 제주도의 직접 관리·감독 사실을 아는 비율은 40.4%에 그쳤다. 카지노 총매출액 10%를 관광진흥기금으로 납부하는 제도에 대해서는 36.5%는 ‘부족하다’, 29.0%는 ‘적정하다’고 평가했다.

 

카지노 관리‧감독 부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1.9%가 ‘규제 강화’에, 23%는 ‘지원 강화’에 무게를 뒀다.

 

제주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카지노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과 건전 운영 노력을 도민들에게 알리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관광 전문인력 양성 등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긍정적 변화는 카지노산업이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도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카지노기업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협력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