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오감도, 종로아이들극장에서 본다

아동극 최초로 동아연극상 수상에 빛나는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 재공연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종로구가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종로아이들극장(성균관로 91)에서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를 공연한다. 한국 문학사에서 가장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는 시인 이상(李箱)의 연작시 『오감도』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연극이다. 지난해 아동극 최초로 제61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극본부터 무대 연기까지 창작의 전 과정에 어린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했으며, 연기 경험이 전무한 어린이의 솔직한 감정이 담긴 작품으로 진정성과 실험성 측면에서 호평을 얻었다. 창작을 총괄한 강훈구 연출이 이끄는 공놀이클럽, 초연에 참여한 어린이 배우들의 재회는 이번 '이상한어린이연극-오감도'에 더욱 깊은 감동과 통찰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연뿐만 아니라 창작 과정에서 얻은 교육적 성과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한 연계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서울특별시 중부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예술교육 매개자 워크숍 ‘어른은 아해가 무섭다고 그리오’다. 초중등교사와 예술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어린이 공동창작 공연 사례와 현장 적용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다. &

종로구 "조선시대 도성 지키던 순라군 만나요"

‘순라길, 순라군 해설프로그램’은 매주 화~일 운영…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 접수

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종로구가 지역의 전통문화 계승·보존과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순라길, 순라군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문장 순라의식' 재연에도 함께한다. 순라군은 조선시대에 도둑, 화재 등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종묘 담장 주변을 지키던 군대다. 해설프로그램은 어둠 속에서 도성을 지키던 순라군들의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서순라길에서 이뤄진다. 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이 일대를 둘러보는 시간으로 꾸몄다. 신청인이 3명 이상 모집되면 운영한다. 출발일 최소 3일 전까지 구청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종로구는 순라군의 복식 순라복을 입어보는 체험센터도 조성해 뒀다. 화~일 9시부터 18시까지 순라군이 야간에 머물던 경수소(창덕궁길 33)를 방문하면 된다. 비용은 전액 무료다. 순라의식 재연 행사는 12월 28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열린다. 15시 광화문 월대에서 시작해 인사동 문화의 거리까지 행렬하는 순으로 진행하며, 순라군뿐만 아니라 수문장·갑사·정병·대졸 등 50여 명의 조선시대 군사들이 대거 출연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