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 ‘펜타 역세권’ 도약…전방위 교통 인프라 혁신 박차

- GTX-A·서해선·교외선 개통에 시 전역 펜타역세권으로…3년 간 10개 역 개통
- 역세권, 신규택지지구 환승·공영주차장 확충…대중교통 연계망 강화
- 10개 도로 개설, 보행환경 24개소 개선…안전하고 쾌적한 도로망 구축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수도권 서북부 교통 허브로 도약하고 있다. GTX-A 개통을 시작으로 총 5개의 광역철도망이 시 전역을 촘촘히 잇는 ‘펜타 역세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환승주차장 확충과 간선도로 개설, 보행환경 정비까지 전방위적인 교통 인프라 개선이 시민들의 이동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가 동서남북으로 뻗는 광역교통망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화, 고양은평선과 신분당선 일산 연장 등 주요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TX-A·서해선·교외선 등 ‘광역교통 대동맥’ 가동

지난해 12월 개통한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개통 3개월 만에 누적 이용객 360만 명을 돌파했다. 킨텍스에서 서울역까지 50분 넘게 걸리던 출퇴근 시간이 16분으로 단축되며,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주말 이용률은 예측 대비 160%를 상회할 정도로 높다.

GTX-A는 현재 6.25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2028년 전 구간 개통 시에는 킨텍스~삼성역 간 이동 시간이 20분 이내로 줄어든다.

서해선은 일산역까지 연장돼 대곡~김포공항 구간은 9분, 부천 소사까지는 29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향후 충남 홍성까지 이어지는 전 구간 개통 시, 수도권과 충청권 간 1시간대 이동도 가능해진다.

 

20년 만에 운행을 재개한 교외선은 대곡·원릉~의정부·양주를 연결하며, 북부권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고양시는 교외선 전철화를 위한 국가계획 반영과 벽제역 등 신규 정차역 도입 타당성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창릉·덕은 신도시 교통망 구축도 속도

고양은평선은 지난해 11월 기본계획 승인 이후 현재 설계·시공 입찰 단계에 있으며, 대장홍대선 덕은역 신설도 확정됐다.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창릉·덕은 신도시 교통 편의성 향상이 기대된다.

 

GTX-A 킨텍스역에는 189면 규모의 임시 공영주차장이 운영 중이며, 오는 8월부터 유료화 예정이다. 대중교통 환승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대곡역 환승주차장(226면)도 운영 중이며, 두 역 모두 18개 버스노선과 연계돼 접근성이 높다.

 

2027년까지 지축·삼송·창릉지구에는 총 600면 이상의 환승주차장이 신설되며, 원흥·덕은·장항지구에도 주차 인프라가 순차적으로 확충된다.

도로망 확장·보행환경 정비로 일상까지 연결

고양시는 최근 2년간 총 10개 노선, 3.7km의 간선 및 비도심 도로망을 새롭게 개설했다. 특히 행주나루IC 연결도로와 사리현IC 인근 도로 확장은 교통 혼잡 해소에 실질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성석~문봉 도시계획도로에는 보도 정비 가이드라인을 처음 도입해 대형 보도블록과 저경계석을 설치,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를 높였다. ‘라온길’로 명명된 보행환경 개선사업은 7개소가 선정되어 연말까지 약 50억 원을 투입해 완공될 예정이다.

 

교통 혁신이 도시 경쟁력으로

고양특례시는 철도, 도로, 보행환경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교통 인프라 정비를 통해 ‘펜타 역세권 도시’라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동 편의를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