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광명시, 맨발 걷기 산책로 3곳 추가 조성… 도심 속 건강한 여가 공간 확대

새빛·소하·한내근린공원 3개소 추가 조성, 8월 개방 예정
세족장·신발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해 이용자 편의 높여
현재 18개소 맨발 산책로 운영 중… 맨발 걷기 시민 호응 지속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도심 속 건강한 여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맨발 걷기 산책로’를 추가 조성한다.

 

시는 5일, 새빛근린공원(100m), 소하근린공원(100m), 한내근린공원(200m) 등 3곳에 총 400m 규모의 맨발 걷기 산책로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민의 제안을 반영해 추진되는 것으로, 총 2억 7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8월 개방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된다.

 

맨발 걷기는 흙이나 황토 위를 맨발로 걸으며 심신의 이완과 혈액순환을 돕는 건강 운동으로, 최근 명상과 자연 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조성 방식에도 세심한 배려가 담겼다. 새빛근린공원은 기존 보행매트를 철거하고 순환형 맨발 산책로로 재구성되며, 소하근린공원은 사용하지 않던 지압보도를 철거한 후 걷기 좋은 흙길로 정비된다. 한내근린공원은 제방 산책로 일부를 개보수해 맨발 걷기와 일반 산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또한 새빛근린공원과 소하근린공원 인근에는 세족장과 신발장 등 편의시설도 함께 마련해 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광명시는 지난 2022년부터 맨발 걷기 길 조성을 본격 추진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18곳의 산책로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장소로는 구름산산림욕장, 도덕산 우람회체력단련장, 서독산 호봉골, 현충근린공원, 광명시민체육관, 안양천 등이 있다.

 

소하동 주민 윤 모 씨는 “맨발로 흙길을 걷고 나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발바닥으로 땅을 느끼니까 몸이 훨씬 가벼워지는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승원 시장은 “도심 속 가까운 생활권 공원에 조성된 맨발 걷기 산책로가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한 여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