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본격적인 장마와 여름철 녹조 발생에 대비해 6월 중 남원 등 3개 시군에 설치된 ‘비점오염저감시설’ 5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비점오염원은 도로, 농경지, 축산지역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불특정하게 배출되는 오염원으로, 비가 내릴 때 빗물에 섞여 하천으로 유입돼 녹조 발생, 수질오염 등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에 따라,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빗물에 포함된 오염물질을 저류·침전시키는 필수적인 수질관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점검은 전북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과 합동으로 진행되며, 강우 시 하천 유입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핵심 시설에 대해 운영 상태 전반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비점오염저감시설의 ▲협잡물 및 퇴적물 적정 처리 여부 ▲오염물질 저류 기능 유지 여부 ▲침강지 및 침전지 준설 상태 ▲식생 고사 여부 등 시설 운영·관리 실태 전반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점검 결과 관리 부실 또는 기능 미비 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시 개선 조치를 취하고, 후속 검증을 통해 이행 여부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점검뿐만 아니라, 향후 비점오염저감시설이 지속적으로 본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유지관리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장마철 및 집중호우 시 수질오염과 녹조 발생의 주원인이 되는 비점오염원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육완만 전북자치도 물통합관리과장은 “비점오염저감시설은 강우 시 도로, 농경지 등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공공수역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는 핵심 인프라”라며, “도민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녹조 발생 등 수질오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현장 관리와 사후 검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