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분당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중 시범단지 현대우성이 지난 5월 30일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과 올해 정비물량 선정계획에 따라 분당 재건축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시범단지 현대우성은 지난해 선도지구로 지정된 4개 구역 중 하나로, 현대·우성아파트와 장안타운 건영빌라 등을 포함해 총 3,713세대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선도지구인 목련마을(대원·성환·두원·드래곤·삼정그린·미원·화성·대진 빌라단지, 총 1,107세대)도 이달 중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이 예정돼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의 기반이 되는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정비기본계획’이 지난 5월 27일 경기도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계획된 1만2,000세대 규모의 정비물량 선정 방식도 6월 중 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분당 지역 주민대표들과 총 4차례에 걸쳐 간담회를 열고, 민간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정비물량 선정과 관련한 절차에서는 분당 전역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선도지구 공모 당시 제안된 공공기여 확대, 이주대책 지원 등의 항목도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의사결정과 신속한 민원 처리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해 정비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는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분당신도시 선도지구’로 총 4개 구역(1만2,055세대)을 최종 확정한 바 있다. 선정된 구역은 다음과 같다.

기초구역 29, S5: 샛별마을 라이프·동성·우방·삼부·현대 (2,843세대)

기초구역 30: 양지마을 금호·청구·한양 (4,392세대)

기초구역 21, S4: 시범단지 현대·우성, 장안타운 건영 (3,713세대)

기초구역 6, S2: 목련마을 8개 빌라단지 (1,107세대)

성남시는 앞으로도 단계별 재건축 추진 계획을 구체화하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