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전통의 향기와 세대의 화합… 제22회 의왕단오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약 1만여 시민과 관광객 참여… 단오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성 어우러져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통 명절인 단오(음력 5월 5일)를 기념해 5월 31일 의왕 왕송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22회 의왕단오축제’**가 약 1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의왕시가 주최하고 의왕문화원이 주관해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져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즐기는 살아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졌다.

 

축제는 대북 공연을 시작으로 ▲의왕두레농악 ▲국악밴드 AUX ▲여성국극 ‘춘향전’ ▲한국무용 ▲경기민요 등 수준 높은 전통 공연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의왕시 태권도 시범단과 청소년 국악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세대 간의 전통 계승을 실감케 했다.

 

체험 부스 또한 풍성하게 마련됐다. ▲단오 수리취떡 만들기 ▲봉숭아 물들이기 ▲창포 체험 ▲청계사 경판 만들기 ▲미니 소고 만들기 등 단오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쑥향 품은 모시모빌 만들기’, ‘장명루 만들기’는 어린이들에게 창의적인 즐거움과 함께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전래놀이마당에서는 ▲제기차기 ▲딱지치기 ▲버나돌리기 ▲활쏘기 등 추억의 놀이들이 재현됐고, 남녀노소가 함께 어울린 전통 씨름 경기는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의왕 왕곡동 사진전’ ▲짚풀공예 전시 ▲맷방석 만들기 등 지역과 전통을 잇는 콘텐츠들이 함께 마련되어 축제의 깊이를 더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대동놀이 **‘강강술래’**는 한국무용 시범단의 절도 있는 시연으로 시작해 점차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확대되었으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손을 맞잡고 원을 그리며 함께 전통문화를 나누는 감동적인 순간을 연출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의왕시는 전통문화의 계승과 현대적 재해석을 동시에 실현하며, **‘K-단오’**라는 이름으로 세계적 문화 콘텐츠로 확장할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아울러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서 ‘의왕단오축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며, 의왕시 대표 문화축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의왕단오축제는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시민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행복한 하루를 위한 선물”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 기쁨과 여유를 더하는 전통문화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