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진보당 이종문 시의원, “엄지척” 캠페인으로 이재명 후보 지지 총력전

내란청산·빛의 혁명 강조하며 하루 3만 보 시민 접촉 유세
“김문수·이준석은 즉각 사퇴해야”…보수진영에 강력한 비판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진보당 이종문 부천시의원(마선거구)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당선을 위해 직접 거리로 나섰다. 진보당 소속 지방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위해 공개적인 유세에 나선 이례적인 행보가 지역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매일 부천시 지하철역 출퇴근 시간대에 ‘기호 1번 엄지척’ 인증샷 캠페인을 진행하며 하루 3만 보 이상을 걷는 ‘뚜벅이 유세’를 펼치고 있다. 새벽 5시 30분부터 오전 8시 30분까지는 부천시청역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는 신중동역에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번 대선을 “내란청산의 역사적 선거”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 측근 세력은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용납될 수 없는 내란세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의 용퇴는 국민과 광장의 뜻을 따른 고뇌의 결단”이라며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통해 빛의 혁명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보수 진영 인사들을 향한 비판도 강도 높았다. 이 의원은 “김문수는 윤석열과의 단절은커녕, 선대위 핵심 요직을 윤 전 대통령 측근으로 채우고 있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전 국민을 상대로 특정 성별을 비하하고 모욕한 대국민 성폭력 발언을 했다”며 “여성혐오의 화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두 인물 모두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의원의 시민 접촉형 유세는 ‘엄지척’ 퍼포먼스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조하며,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색적인 진보당 시의원의 캠페인에 일부 시민들은 직접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지지의 뜻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