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북 보건환경연구원, 전주국제영화제 앞두고 생물테러 예방 ‘이상 무!’

보건환경연구원, 영화제 개막 전날 고위험병원체 6종 유전자 검사 실시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전주국제영화제’ 개막(4.30)을 앞두고, 영화관 및 영화의 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생물테러 고위험 병원체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한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개막 전날인 29일, 관람객이 밀집할 주요 구역에서 공기 중 시료를 채취해 탄저균, 페스트균, 야토균, 유비저균, 브루셀라균, 두창바이러스 등 총 6종의 병원체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대규모 국제 행사에 대한 생물학적 테러 위협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고위험 병원체의 공기 전파 여부를 정밀 분석해 도민과 관람객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전북자치도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남원춘향제·전주세계소리축제·임실치즈축제 등 지역 주요 축제를 중심으로 생물테러 대응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내 14개 시군의 우사 주변에서도 매년 300건 이상의 토양 탄저균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생물학적 위해요소에 대한 지속적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

 

탄저균은 주로 오염된 목초지에서 발생한 아포(포자)를 가축이 섭취하면서 감염되며, 사람은 감염된 동물이나 부산물을 다루는 과정에서 전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전경식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생물테러에 대비한 선제적 감시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