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경주시는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시민과 방문객이 자주 찾는 북천 일대의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하상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돼, 북천 하천변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제거하고 퇴적된 토사 및 각종 오염물질을 정비함으로써 하천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고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증진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장기간 퇴적된 하천 내 토사와 유속 저하로 형성된 뻘, 이끼, 녹조, 부유물 등 미관을 해치는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재해 예방 효과는 물론 도시 미관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까지는 황성대교에서 제1잠수교에 이르는 구간의 정비가 약 10일간의 작업을 통해 완료된 상태이며, 이후 보문교까지 상류 구간으로 정비 범위를 확대해 순차적으로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하상 정비를 통해 북천의 수질 개선은 물론 악취 해소와 경관 개선까지 이루어져,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산책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5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한 도시 정비의 일환으로, 깨끗한 경주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환경 관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번 정비사업은 경주의 주요 하천인 북천을 중심으로 한 도심 자연환경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