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성남문화재단, 공공미술관의 사회적 역할 강화…시민 일상 속 예술 확대

보는 전시를 넘어, 나누는 예술로
성남문화재단, 2025 소장품주제기획전 & 찾아가는 성남큐브미술관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윤정국)이 성남큐브미술관 소장품을 활용한 ‘소장품주제기획전’과 ‘찾아가는 성남큐브미술관’ 사업을 통해 공공미술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성남큐브미술관의 대표 전시 프로그램인 **‘소장품주제기획전’**은 미술관이 수집해 온 소장품들의 구성 맥락을 재해석하고 하나의 주제로 엮어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기획 전시로,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이어져 왔다. 2024년 기준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민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 속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비워지고, 채워지는’**이라는 주제를 통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유한한 시간과 무한한 상상이 교차하는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한 12명의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12월 21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또한 재단은 미술관 소장품을 전시장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성남큐브미술관’**을 운영하며 예술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시작돼 관내 공공기관과 문화소외계층 이용 시설에 소장품을 무료로 대여·전시함으로써 문화 향유의 기회를 확대해왔다.

 

지난해에는 성남위례도서관(상반기), 성남종합사회복지관(하반기)에서 전시가 진행됐으며, 올해는 서현도서관, 중앙도서관,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 등 3곳을 우선 선정해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요 조사를 비롯한 현장 답사를 시행한 뒤, 전시 공간의 특성과 이용자 성격, 대여 기간 등을 반영해 보다 체계적이고 맞춤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향후에는 원도심 지역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윤정국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공공미술관의 소장품을 보관에서 나아가 시민과의 공유 자산으로 전환함으로써 그 공공적 가치를 더욱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 향유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의 이 같은 노력은 미술관의 문턱을 낮추고 예술을 일상으로 끌어들여, 시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예술이 스며드는 지속 가능한 문화도시 성남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