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광진구가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는 ‘찾아가는 우리동네 동물훈련사’를 운영한다.
반려동물 입양 가구 증가와 함께 개물림, 소음 등 이웃 간 갈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구는 문제 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전문 훈련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 체계적인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대상은 동물등록을 마친 광진구민 중 반려동물의 이상행동으로 고민하는 30가구이다. 지난해 가구당 2회 교육이 진행된 것과 달리, 올해는 사전 상담을 포함해 총 5회로 확대하여 보다 심층적인 행동 교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교육 횟수를 늘린 만큼, 반려동물의 행동 변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반려동물의 행동 유형을 면밀히 분석하는 사전 상담으로 시작된다. 이후 ▲문제 행동을 진단 및 보호자가 실천해야 할 규칙 설정 ▲훈련 전문가의 맞춤형 지도 ▲보호자의 실습을 통한 행동 교정 ▲보호자가 준수해야 할 동물보호법 및 반려 문화 교육 순으로 진행되며 반려동물과의 긍정적 관계 형성을 도모한다.
한편, 지난해에는 총 58가구가 교육을 수료했으며,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 80% 이상의 가구가 프로그램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많은 가정에서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이 실질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반려인 1,480만 시대에 걸맞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반려인과 비반려인, 그리고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