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양구군, 외국인 계절근로자 720명 배정, 농촌 일손 부족 해소

5개월에서 최대 8개월까지 체류 기간 연장

 

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양구군은 2025년 72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농촌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은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고 농가의 계획 영농을 지원하기 위해 법무부가 마련한 제도이다. 이를 통해 합법적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다.

 

올해 양구군은 지난해보다 120명이 증가한 720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았으며, 이들은 261개 농가에 배치돼 3월부터 12월까지 약 5~8개월 동안 영농 활동을 할 예정이다.

 

양구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유치와 고용 안정을 위해 지난달 14일 필리핀 현지를 방문하여 계절근로자 선발과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했다. 현지 방문을 통해 양구군 농업에 적합한 근로자를 적극 유치하고 경쟁력 있는 인력을 확보했다.

 

또한 양구군은 계절근로자 이탈 방지와 안정적인 근로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먼저 지난해 12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 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을 진행해 고용주의 필수 준수사항과 프로그램 운영 전반에 대해 안내하고, 인권침해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지난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농가의 근로자 숙소 점검을 마치고, 농가 3개소에 조립식주택 숙소 설치를 지원하고, 농가 10개소에 도배와 장판, 주방, 화장실 개선 등 숙소 실내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또한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필리핀 현지 공무원이 양구군으로 파견되며, 양구군에서는 언어소통 도우미를 배치해 고용주와 계절근로자의 소통을 지원한다. 고충 상담과 인권침해 여부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양구군은 우수근로자 200명을 선정해 근로 편익을 위한 물품을 지원하고 근로자가 질병 또는 상해로 치료가 필요할 경우 병원 진료비와 약제비 등의 의료비를 지원해 근로자의 의료비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김상훈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고령화로 인한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근로자와 고용주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지난해 196개 농가에 541의 계절근로자를 배정하여 농촌 일손 부족 문제를 크게 해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