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강동구는 양재대로91길에 보행자우선도로 조성사업을 완료했으며, 신규 대상지 조성을 위한 예산도 확보하는 등 주민 안전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행자우선도로는 생활권 내 보행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수단으로, 도로 여건상 보도와 차도를 분리할 수 없어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이면도로에서 차량 운전자에게 주의와 배려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강동구 양재대로91길은 성일초등학교와 성내중학교 통학로이자 둔촌동역, 둔촌역전통시장 이용 주민의 통행이 많은 구간으로, 보행자 안전시설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한 곳이었다. 이를 위해, 구는 서울시 공모사업에 “양재대로91길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사업”을 제출해 서울시 자치구 중 1순위 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비를 확보한 것에 이어, 기본 및 실시설계, 전문가 자문, 주민의견수렴, 지정고시, 교통안전심의, 주민설명회, 조성계획 고시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해 12월 말 공사를 완료했다.
이번 사업으로 양재대로 91길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주변 상가와 어우러지도록 한 디자인과 미끄럼 방지 등을 위해 도로에 홈을 파서 도색하는 포장(스탬프식 포장) 등을 적용하여 자동차의 서행을 유도하고 있으며, 보행자와 운전자가 보행자우선도로임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교통안전표지와 노면 표시를 설치했다. 또한, 구는 이면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는 기하학적인 문양을 적용한 디자인 포장과 정지선, 교차점 표시 등을 설치해 미관과 안전성을 개선하는 한편, 표지판이나 과속방지턱은 교체 및 재도색하는 등 교통안전 시설물도 함께 정비했다.
강동구에는 양재대로91길을 포함해 9개 구간(연장 3.06km)이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되어 있다. 구는 2025년에도 서울시 보행환경개선사업 대상 지역 공모에 신명초등학교 통학로인 ‘양재대로124길 보행자우선도로 신규조성 사업’과 구립보람나무 어린이집 어린이보호구역인 ‘암사길 보행자우선도로 유지보수 사업’을 신청했으며, 이 역시 1순위 사업으로 선정되어 사업비(3억 5천만 원)를 확보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정영환 교통행정과장은 “초등학교 통학로 등 보행자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해 어린이를 비롯한 구민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만들고 있다”라며, “운전자들이 보행자를 주의 깊게 배려하고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보행자우선도로 등 보행친화적 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