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리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구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11일간 의료, 안전, 복지 등 7대 분야에 대한 ‘2025년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을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성행함에 따라 성동구가 지난 14일부터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및 권고 행정명령(계도기간 2025. 1. 16. ~ 1. 31.)'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이에 더하여,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감염 취약시설 관리를 강화하여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 기간에도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성동구 보건소에서도 1월 28일과 29일 일반 진료 체제를 유지한다.
연휴 기간 안전관리에도 빈틈이 없다.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여 각종 재난이나 안전사고에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인파밀집지역에 대한 현장 대응반을 별도 구성하여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팝업스토어 등 행사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는 한편, 인파밀집 신고 시 추최 측에 안전관리 계도를 요청하고 인파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연휴 전 관내 건축공사장 94개소, 도로시설물 17개소, 옹벽 등 도로 사면 44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완료하고, 마장축산물시장, 한양대앞 상점가 등 관내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 연무장길 등 인파밀집 지역 등 총 13개소를 특별순찰하여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한다.
취약계층을 비롯한 주민 모두의 따뜻한 명절 나기에도 소홀함이 없다. 어르신, 결식 우려 아동,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도시락, 밑반찬 등 급식 지원하며, 연휴 기간 전인 1월 24일과 연휴가 끝난 1월 31일은 ‘집중 안부확인의 날’로 운영한다. '취약계층 든든돌봄' 추진으로 고독사 위험군, 취약계층 1인가구 등도 세심히 살필 예정이다.
명절 연휴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동별 주민 자율 대청소를 실시하고, 쓰레기 배출 가능 날짜를 사전 홍보하여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전통시장과 상점가 주변은 교통 상황에 따라 주차 단속을 완화하고 공영 노상주차장 5곳을 무료 개방하여 방문객 등 주민 편의를 높인다
1월 24일부터 2월 3일까지 '물가 특별대책 상황실’도 운영한다. 농축산물 및 생필품 등 성수품에 대한 물가동향을 파악하고 사재기, 담합행위 등 불공정거래행위 신고 접수를 처리하여 물가 급등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2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는 온누리상품권 증정과 경품추첨 등 다양한 설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시장경제 활성화와 장보기 부담 완화에 많은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선 1월 15일 구는 구매할인 5%에 2% 추가 페이백을 받을 수 있는 성동사랑상품권을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연휴 기간 주민들의 문화 여가를 위해 성동 책마루(성동구청 1층)와 지하철 역사 내 스마트 도서관을 개방한다. 살곶이 야구장, 축구장, 마장 테니스장, 응봉 풋살장 등 체육시설은 설 당일을 제외하고 운영한다. 그 밖에 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약국, 병원, 동물병원 및 체육시설 등의 운영 현황은 성동구청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설 연휴 기간 주민의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청소, 교통, 재난 안전, 인파 밀집, 의료, 물가 등 전 분야에 대해 구정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어려운 이웃을 세심히 살펴 주민 한 사람도 소외됨 없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