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12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지사에서‘용담호 수질보전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북지방환경청,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등 관련 시군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석해 2024년 수질보전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2025년 조류경보제 운영 및 대응 계획을 논의했다.
용담호는 2023년부터 2년 연속 녹조가 발생한 상황으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기관별 역할을 명확히 하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전북지방환경청은 조류경보제 운영과 녹조 현황 분석을, 전북특별자치도와 관련 시군은 오염원 합동 지도점검 및 정화활동을, 한국수자원공사는 녹조 및 쓰레기 제거와 모니터링을 담당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사업추진을 위해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진행중인 용담댐 수상태양광 개발사업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이 사업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용담호 내 20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설치해 연간 12,420톤의 탄소를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용담호가 전북 도민의 주요 식수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니 수자원공사가 주관하여 시군, 주민‧전문가가 참여한 설명회 개최 등 공론화를 통해 사업추진 여부 등이 최종 결정되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제시됐다.
유승민 전북자치도 물통합관리과장은 “용담호 수질보전을 위해 관계기관의 협력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면서, 안전한 상수원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담호수질보전협의회는 지난 3월 민간단체와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등 관련 지자체를 중심으로 발족됐다. 이 협의회는 민·관 공동 실천사업 발굴 및 추진, 수질개선 정책 및 제도 개선, 수질 보전을 위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통해 용담호의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