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인 주재영 기자 |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지난 3일 저녁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 요구로 계엄이 해제된 것에 대해 “절대 일어나선 안 될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다”며 “시대착오적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병규 청장은 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일 저녁 갑작스럽게 반헌법적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며 “시민과 국회 요구로 6시간여 만에 비상계엄은 해제됐지만, 많은 시민이 받은 큰 충격과 불안은 되돌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병규 청장은 “이번 사태는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했다”며 “다시는 민주주의에 대한 불의한 저항과 도전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이 주인이 되는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정치‧행정‧경제 모든 분야에 민주적 시스템이 튼튼히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실현될 수 없는 시대착오적 행위였다”며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고, 사태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의 거센 저항과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경제 개혁에 대한 국민적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병규 청장은 “광산구는 일상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도록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속가능한 민주주의 실현에 앞장서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